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6대 의회’ 1년… 의정을 말하다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감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온 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진취적인 의정 활동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의원 상은 물론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포부 속에 제6대 안성시의회가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가축질병 등 각종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해 시민이 잘사는 안성맞춤 도시를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유 의장으로부터 포부를 들어봤다.
Q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A 먼저 새누리당 김학용 국회의원과 황은성 안성시장, 그리고 동료의원 모두에게 지면을 통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또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을 시민에게 약속했듯이 엄중한 약속 속에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0만 시민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우리 6대 시의회 모든 의원은 오직 지역발전과 시민의 안위는 물론 삶 질향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낮은 자세로 시민과 더욱 소통할 것이며 각종 지역현안사항의 난제를 차근히 풀어 도약의 안성, 잘사는 안성을 만들 것을 천명한다.
Q 의회가 그동안 한 일은 무엇이며 성과가 있다면.
A 6대 안성시의회는 모두가 급변하는 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오직 지역 발전만을 위한 일념으로 일했다. 결국, 역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고 자부할 수 있고 또 보람을 느꼈다.
1년간 우리 의회는 93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16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의원발의 안건이 24건으로 5대 의회 4년간 발의한 58건에 비해 2배 가까운 양이다. 건축조례, 도시계획조례 등 지역발전의 핵심이 되는 법안을 심사하고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금연구역 지정과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울러 쌀 산업 발전대책과 지방하수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에 직접 건의하는 한편,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원상복구와 송전선로 입지후보지 제외 등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나아가 북한 인권법 제정과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화 촉구 등 범국가적 사안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선진의회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Q 2015년 상반기는 유난히 지역현안 문제가 많았는데.
A 그렇다. 알다시피 구제역과 AI, 메르스, 과수세균병(화상병), 가뭄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혹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공무원과 시민모두가 힘을 뭉쳐 피해 방지와 사후처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든 것을 수습했지만 좀 더 사전에 철저한 예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러한 사전예방만 있었다면 1만7천299두 우제류와 34만수의 가금류를 살처분과 매몰처리를 하지 않았다.
자식 같은 가축을 도살처분하는 농민의 애타는 눈물은 가슴깊이 두고두고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따라서 지역경제활성화와 시민 재산을 지키고자 현장 답사를 통한 문제점을 즉시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금보다 더 세심하게 일할 것이다.
Q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
A 이유야 어떻든 시민 가게에 부담을 드리고 염려와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도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하수도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고 안성시 재정구조상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은 요금이 한꺼번에 인상되어 시민들의 가게에 부담을 드려 행정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반성과 고민으로 시의회는 사업 및 협약 내용상의 문제나 위법성은 없는지 처음부터 재검토하기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했고 이에 탄생한 것이 안성시하수도시설발전협의회다.
결국, 협의회가 4차 회의를 통해 사업시행자 측의 과실 등에 따른 2건의 불합리한 내용을 찾아내 94억 원의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소기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시의회는 비공개 원칙을 애초 벗어나 시의원 9명 모두에게 협약서 전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마련하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높은 감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동료의원 한 명은 BTO, BTL 사업에 대한 행정 심판에 이어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의회를 신뢰하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Q 집행부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
A 시의회가 입법활동과 집행부 감시에 조금이라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면 시민께 정말 면목없는 일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우리 시의회는 제5대 의회보다 2배 가까운 일을 불과 1년 만에 해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질의와 건의안을 내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 고덕~서안성 간 송전선로 반대대책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 집행부를 대신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들이 참여한 반대대책위원회의 성립을 촉진했다. 또 하수도 요금 인상후속조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도 안성시의회다.
네 탓, 내 탓을 하면 영원히 화합할 수 없는 평행선만 달리게 된다. 소모적 논쟁과 불화는 시의원을 믿고 뽑아 준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인만큼 시의회는 주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 발전을 위한 길임을 각인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
A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부자 되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바탕으로 하는 시민행복이다.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시정의 주요정책을 합리적으로 이끌어 법률로 보장된 의회의 권한을 더욱 살리는 것이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배려하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아울러 지역공동체 사업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 서민 생활 안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신뢰와 따듯한 사랑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Q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시의회는 특별하거나 특권층이 아니고 시의원은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시민을 대변하고 생활정치를 수행하는 일꾼이다. 시의회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다.
시정의 불편사항이나 생활민원, 지역현안사항, 정책제안 등이 있을 때 언제든지 지역구 의원이나 의회에 말해주고 방문해 준다면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변함없는 시민의 사랑에 부응하는 안성시의회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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