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제조 중심지로 부상
세계적인 교역둔화 추세 가속화와 원화의 실질가치 상승, 수출 부진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성장활력이 뚜렷이 낮아지면서 일선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시민들의 삶에 직ㆍ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산업단지 개발, 전통시장 육성 등에 쏟은 지자체의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비활동에 적지 않게 기여를 하고 있어 지자체의 경제정책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인구 35만 시대를 맞이한 김포시는 등록공장이 5천428개로 도내 4위, 종사자수만도 6만여명에 달해 도내 7위다.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 수는 2만2천여개로 기업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김포시가 민선6기 도시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로의 성장에 목표를 두고 펼치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을 점검해봤다.
■ 수도권 최적의 입지, 최대 규모 산업단지 조성 ‘제조중심지로의 도약’
기업의 제조중심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김포시는 인천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경인아라뱃길 등 물류와 유통이 최적화 돼있는 지역이다.
김포시가 제조중심지로 육성키 위해 10여년째 추진하고 있는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380만㎡ 규모의 ‘양촌산단’과 ‘학운2ㆍ3ㆍ4 일반산업단지’(김포골드밸리)는 서북부 최대의 산업클러스터로 그 면모를 갖추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는 성공적으로 분양완료된 양촌산단을 시발점으로 학운2산업단지가 92.4%, 학운4산업단지가 95.1%의 분양률을 보이며 순조로운 입주가 진행 중이다.
올 5월부터 분양공고를 내고 분양에 착수한 학운3산업단지 역시 다수의 사업체들이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어 김포골드밸리 활성화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김포시는 2016년 말 인천검단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사업과 학운2ㆍ3ㆍ4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 범위로 인접한 인천검단산업단지와 연계, 595만여㎡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클러스터를 형성해 김포골드밸리가 국내 기업의 제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소기업 운전자금 400억 지원, ‘강소기업 육성’
강소기업은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가진 강한 중소기업을 말한다. 시는 자금난으로 기술개발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운전자금 융자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만도 147개 기업 279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개발-생산-마케팅 연계 맞춤형 지원 G-패밀리클러스터 △제품, 시각, 통합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G-디자인개발 △산ㆍ학ㆍ연을 활용한 전문 애로기술지원인 기술닥터 △특허 및 실용신안 지원 △예비창업자 입주 지원을 통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기술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국내ㆍ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우수제품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기업SOS지원 구축, ‘기업애로 해소 희망버스’ㆍ‘김포기업지원 센터’ 운영
시는 기업인들이 겪는 여러 애로사항들을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상담 및 해결책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해소 서비스(기업애로 해소 희망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애로 해소 희망버스’는 시 기업SOS팀을 중심으로 △김포시일자리센터 △김포시소상공인지원센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신용보증재단 △삼성미소금융 등 기업지원 관련 기관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참여, 기업 입장에 서서 운영자금 지원, 기술개발, 지적재산권 등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과 컨설팅 등을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건립된 ‘김포기업지원센터’는 기업 지원 기관이 상주하면서 기업의 창업, 자금지원, 기술개발, 판매지원 등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전통시장 활성화, 서민경제 안정화!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지방물가 관리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소상공인 운전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 △찾아가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물가 모니터링 등을 통한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곡시장상인회의 의견 수렴을 통한 양곡시장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난 2월 통진읍 서암리 일대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는 중소상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안정적인 물류유통과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로 안정적인 물가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운영해 경영 취약계층인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으로 경영지원과 창업, 운전자금 등 금융 상담을 통한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지역의 중소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취업 전담 일자리센터로 고용률 제고
시는 성장의 시대가 끝나가고 본격적 저성장 시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이 일자리를 낳고, 일자리가 수요를 낳고, 수요가 성장을 부르는 선순환 경제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을 내리고 일자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제고 등 일자리 매칭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센터에는 직업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채용박람회 △상설면접장 운영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동행면접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청을 포함한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전면 확대 배치해 전년 대비 취업률이 125% 증가되는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유영록 김포시장
“현대아울렛 지역경제 활성화 큰 기대 고용복지센터 세워 원스톱 서비스 제공”
-지난해 연말 오픈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의 지역경제 효과는 있는가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식음료 매장에는 ‘김포 로컬푸드’가 입점, 쌀과 홍삼 등 친환경 지역 특산물을 상설 판매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시에는 150억원 규모의 재정기여와 1천600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서울 서부권과 일산, 파주 등으로 이탈되던 지역 소비를 끌어들여 연간 500만명 이상의 쇼핑과 관광객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맞춤형 입찰정보 지원시스템이 실질적인 지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시는 올해로 5년째 ‘김포시 맞춤형 입찰정보 시스템’을 관내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자입찰의 개념과 효과적인 입찰요령을 교육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관내 640여개의 기업체에 전국의 입찰 상황을 확인하고 응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스템에 일일 접속 기업도 200~300개 업체에 이르고 2015년 상반기에는 170여개의 업체가 580억원의 금액을 수주하는 등 기업의 정보력 강화를 통해 판로해소와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만간 개소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부 3.0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행정수요, 고용센터공간, 고용과 복지의 연계정도, 지자체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정부(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합동 공모사업이다. 지난 3월 이 공모에 선정돼 다음달 김포한강시도시 장기동에 개소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기존 고용센터에 일자리센터, 복지서비스 기관 등이 입주, 하나의 센터로 운영하는 형태로서 정부 간 칸막이를 없애고 시민들이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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