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는 내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앞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및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구급대원 전문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구급차 2대가 동시에 출동해 현장에서 선임자 지시로 일사분란하게 평균 20분 정도의 심폐소생술 및 전문소생술(ALS)을 실시하는 처치방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지도의사는 휴대전화 영상으로 약물투입 등 전문처치의 의료지도를 실시한다.
지난해 수원시범사업의 결과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생존율은 5.1배(4.2%→21.6%) 상승했으며, 진정한 생존퇴원이라 할 수 있는 신경학적 완전회복(정상복귀) 퇴원율은 7.4배(1.1%→8.1%)로 증가한 데이터에 기인, 경기북부권에서 남양주소방서가 선두적으로 시행한다.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최혁중 교수 등 3명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실제상황에 대비한 반복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김진선 서장은 “도농복합지역 특성상 근거리 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조기 약물처치 및 전문처치 불가로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자 본격적으로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며 “급성심정지환자의 경우 빠른 이송보다 현장에서의 조기 전문소생술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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