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재배 3년여만에 성공 농가 소득 창출·신 작목 기대
안성시가 수입 농산물에 대응하고자 신 작목으로 추진한 퓨전과일 나디아가 3년여 만에 첫 수확, 농가소득 창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는 최근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 A농장에서 황은성 시장, 유광철 시의회의장, 농산물 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 농협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디아 수확ㆍ시식회를 가졌다.
수확된 나디아는 시가 지난 2011년 한미 FTA 타결에 대응하고 안성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과수 신품종인 나디아를 발굴, 시범재배에 나선 지 3년여 만이다.
나디아는 황산화 성분 체리의 안토시아닌과 자두의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과실 색상이 검붉은 색으로 신맛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퓨전 과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나디아는 포도(14~15 Brix)와 배(12 Brix)보다 당도가 무려 3~5 Brix 가 높아 농가의 신 작목을 통한 소득 창출을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40여 농가(15.6㏊)에서 나디아 재배에 성공한 시는 오는 12월 말께까지 50여t을 수확해 전량 ST Asia를 통해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재배 성공으로 내년에 120t의 나디아 수확을 예상하고 있으며, 신 소득작목으로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은성 시장은 “농가 조직화를 통해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수입 농산물과 당당히 맞서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농가를 살리는 데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디아는 ㎏당 5천 원으로, 일반 자두 ㎏당 2천~2천500원보다 2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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