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예방’ 경찰·금융기관 간담회

안산 14개 기관 단원경찰서에서 머리맞대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대담해짐에 따라 경찰이 금융기관과 함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제를 놓고 간담회를 가졌다.

15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농협안지부 및 신안은행 등 관내 14개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경찰ㆍ금융기관간 협업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예방’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피해자에게 예금을 보호해 준다고 속여 직접 은행창규를 통해 피해금을 인출하거나 개인정보 유출로 통장이 불법 유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집안 장롱 및 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가는 등 계속 진화되는 전화금융사기에 경찰의 노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피해자는 금융기관의 고객임을 감안,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현금인출 모니터링 강화와 대포계좌 개설 주의 등 예방활도 그리고 신속한 사후조치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단원서 측은 밝혔다.

간담회에서 경찰 측은 FDS(Fraud Detection system) 할성화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금 인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액인출자 및 카드발급자 중 범죄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단원서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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