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문화센터’ 매입계약 완료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문화센터’ 건물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김명연 국회의원(안산단원갑) 측에 따르면 고려인 문화센터가 들어설 단원구 선부동 뗏골 지역에 건물매입 계약이 완료됐다.

고려인 문화센터는 지난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김 의원이 확보한 보건복지부 예산을 포함 총 10억원의 사업 예산이 책정됐으나 올해초 사업예산이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부동 뗏골 지역에 마땅한 매물이 없어 늦춰지다가 뒤늦게 적합한 매물이 나타나 리모델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고려인 2천여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뗏골에 들어설 고려인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연면적 360㎡(109평)의 규모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시설은 지하 1층에 고려인 이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이 들어서 상시교육장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또한 1층은 고려인 국내생활을 지원하게 될 상담실을 비롯, 다목적실과 한글교실·세미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층은 고려인 자녀를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개설될 계획이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지원센터건립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명연 의원은 “고려인 이주의 역사는 대한민국 근대사의 뿌리로 안산에 문화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고려인문화센터는 오는 9월 착공, 오는 11월에 준공을 거쳐 12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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