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제조업체들은 올 3분기에 기업체감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최주운)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성지역 80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전 분기(103)보다 약 12포인트 하락한 ‘91’을 기록, BSI기준치(100) 밑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은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화성시가 속한 수도권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면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치가 ‘95’를 기록하며 전 분기(102)보다 7포인트 하락했으며, 전국기준으로는, ‘88’을 기록하며 전 분기(97)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화성상의는 “올 들어 지난 1분기(79)→2분기(103)→3분기(91)로 전망치의 변동이 커져 그만큼 경기전망의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지수 하락의 원인은 최근의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부진 및 수출 급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엔저가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 제조업체들은 각종 대외여건 중 ‘유가 및 원자재 불안정’, ‘중국경제 성장 둔화’ 등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고, 대내여건 중에는 ‘판매부진’ 및 ‘자금난’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도 ‘내수진작’ 및 ‘자금난 해소’를 가장 크게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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