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기술 교육 눈길

양평군이 국립축산과학원 및 전국한우협회 등과 공동으로 지역 한우농가들을 대상으로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교육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섬유질배합사료(TMR:Total Mixed Ration)는 조사료와 미강이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등의 농식품부산물을 함께 섞어 먹이면 전체 사료비의 20% 정도 절감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이 가능한 농법이다.

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정보화 교육장에서 한우농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부산물 활용 TMR 제조이용기술연수를 진행했다.

농업기술센터가 1억원을 들여 올해 역점 프로젝트로 농산 부산물 활용발효사료화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섬유질배합사료는 사업의 핵심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초 양평티엠알(대표 김용봉)을 시범 업체로 배정했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교육과정 가운데 양평과정을 별도로 개설,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연수는 배합비 조성이 주 교육과정이고, 사료학과 영양학 등도 포함된 가운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와 이용기술에 대한 성장단계별 이론과 직접 TMR 자가 배합프로그램으로 배합비를 작성하고 수정해 보는 전산 실습위주로 이뤄졌다.

한우 사육 농업인들은 “최근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양축농가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섬유질배합사료의 이론, 배합비 작성 실습 등을 배울 수 있어 고품질 한우 생산과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봉 농업기술센터 축산과학팀장은 “소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마다 포함하는 영양소도 다르기 때문에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때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침을 따르고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