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배려로 만든 농산물… 밝은 안성 키워갑니다”

김진홍 보개면 주민자치위원장

“나눔과 배려의 끈을 지켜 더불어 사는 밝은 세상을 영원히 만들어야죠!”

안성시 보개면 김진홍 주민자치위원장(66)의 입가에 드리우는 밝은 미소는 이웃사랑에 대한 메아리로 가득한 채 그저 정겹기만 하다.

지난 2011년 김 위원장은 보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회원 30여 명과 지역 나눔 봉사에 팔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봉사라는 기치를 가슴속에 새기고 나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지역 주민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역의 파수꾼으로 활동했다.

남다른 지도력에 회원 30여 명은 김 위원장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봉사라는 큰 틀에서 뜻을 같이하는 데 하나가 됐다.

소외 계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도 없이 휴경지에 농작물을 재배에 불우이웃을 돕자고 제안한 김 위원장은 당시 회원들의 참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 모두 이웃돕기 동참에 동의하고 자신들이 가진 농기계를 동원해 900여㎡의 휴경지 농촌 들녘에서 불우이웃을 향한 사랑의 불씨를 지피고자 구슬땀을 흘렸기 때문이다.

“피와 땀이 섞인 농산물이죠! 더 나아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주는 또 다른 행복과 희망의 사랑이기도 하죠!”

나눔에 있어 나눔은 영원한 배려의 원칙이라는 김 위원장의 사랑 예찬가는 3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지난 4년여 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았다.

매년 상반기에는 감자를 수확하고 수확한 자리에는 또다시 배추를 심는 등 1년에 2번 농산물 재배로 지역 릴레이 봉사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배려 속에 회원 30여 명이 얻어낸 결실로 지난 4년간 지역 40가구 소외계층들은 라면과 쌀 등을 변함없이 전달받고 있다.

김진홍 보개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 봉사한 일이지 제가 한 일은 전혀 없다”며 “변함없는 봉사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헌신하고 더욱 봉사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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