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지역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수천만원 상당의 고무장화들을 기부,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읍 백안3리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희씨(58)가 주인공.
최씨는 1일 오후 양평읍사무소를 방문, 고무장화 1천컬레를 맡겼다. 이들 고무장화는 흰색부터 검은색, 붉은색 등 다양하다.
그는 이를 노인사회봉사활동, 자원봉사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주민 등을 위해 써 달라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2천만원 상당(개당 2만원 상당)으로 전에 사업을 운영하면서 남은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마을의 농사일이나 자원봉사활동할 때에 쓰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곳에 써 달라”며 쑥쓰러워 했다.
이창승 양평읍장은 “가뭄과 메르스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행복을 주고, 장마철을 대비하게 돼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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