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부학교’ 수료식
“자연이 그립다고요? 도시농부로 인생 2막을 가꾸세요”
자연을 동경하는 현대인을 대상으로 농사를 직접 배우고 가족과 텃밭을 가꾸는 등 농부로서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주성)가 올 3월 개강해 12번의 이론 강의와 11번의 실습교육으로 진행한 ‘도시농부학교’가 그것으로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
이 학교를 통해 74명의 도시농부가 탄생, 이날 수료생들은 경작 발표회와 운영 평가 등으로 농부로서의 꿈을 이루는 데 고단한 점과 도움을 받은 내용을 상세히 피드백했다.
도시농부 수료생 B씨(43)는 “아이들이 토요일만 되면 텃밭에 가자고 조를 정도로 애착이 컸다. 자연과 더불어 가족간의 사랑도 쑥쑥 자라 뿌듯했다.
뭣보다 직접 씨를 뿌리고 풀도 메며 현실적인 농업기술을 접하며 우리 밥상에 대한 고마움과 기초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은 점이 중요한 소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수료생은 도시농업 전문가과정 등을 통해 텃밭강사 및 모니터요원 등의 도시농업 활동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농부학교는 텃밭계획과 작물별 재배법, 토양의 기초, 토종종자와 전통농법 등 이론과 상토만들기, 모종심기, 친환경 약제·자가퇴비 만들기 등의 실습교육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수료식에서는 모두 74명의 도시농부가 수료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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