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응급안전 서비스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노인복지관 및 소방서 등과 연계한 가운데 화재감지센서와 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응급상황을 파악하는 등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최근까지 50가구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연말까지 170가구로 확대된다.
대상 가구는 65세 이상 주민들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의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및 방문보건서비스 이용 가구 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어르신들이다.
이들 센서들을 통해 감지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방서와 지역센터로 전송되며, 각 기관들이 응급상황 발생유무를 모니터링한다.
실제로 최모 어르신(75ㆍ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은 최근 갑자기 복통과 구토증세가 발생, 119호출버튼을 눌러 곧바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모 어르신(80ㆍ양평군 양서면 앵수리)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하는 동안 화재센서의 작동으로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예방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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