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성남~여주 복선전철을 ‘급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여주시에 따르면 성남 판교와 여주를 연결하는 총 57㎞의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성남~여주선에는 판교(신분당선, 월곶판교선)-이매(분당선)-삼동-경기광주-쌍동-곤지암-신둔-이천-부발-능서-여주 등 11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그러나 판교에서 여주까지 평균 90분(판교~여주 42분, 대기시간 평균 48분)이나 소요돼 출·퇴근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돼 왔다.
이에 시는 전철 개통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3월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급행전철 도입을 적극 건의했다. 급행전철 도입으로 11개 정거장을 5개 정거장으로 줄이게 되면 1개 정거장당 3분씩 절약할 수 있어 이용자 불편을 개선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자 국토부는 도 관계자가 방문한 자리에서 급행 변경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급행열차로 변경되면 정거장은 판교와 이매, 곤지암, 부발, 여주역 등 5개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여주~성남선에는 곤지암, 부발, 여주역 등 3곳에 부본역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원경희 시장은 “여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여주~성남간 복선전철사업이다”며 “급행전철 도입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부에 급행전철 도입 건의안을 제출했는데 (국토부에서 도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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