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연천군과 손을 잡고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포천과 연천지역의 한탄강 지질공원 사이트를 사전 답사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사항 확인과 발전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탄강은 신생대 제4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국내유일의 U자형 협곡으로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공원으로 지오사이트(Geosite) 이외에 별도의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아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없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2년 12월 제주도 전체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이에 포천시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관광과 교육활용 사업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연천군과 함께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관리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포천시와 연천군이 추진하는 지질공원 사이트는 총 20개소이며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해설과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분야 등 각 세부 항목별 5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인증을 앞두고 세부 항목별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내실있는 인증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다시 한 번 한탄강의 가치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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