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상생방안 컨설팅 의뢰”… 상인회 “용역 결과 검토”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양평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입점문제로 지역사회가 찬반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측이 최근 전통시장·대형마트 상생방안 컨설팅을 장안대에 의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평시장 상인회 대형마트소위원회와 대형마트 관계자 10여명은 최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형마트 측은 대형마트와 상생할 수 있는 양평시장 활성화 방안 도출을 위한 전문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상인회도 “제대로 된 안이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대형마트 측은 중소기업청에 문의, 변명식 장안대 교수를 추천받아 전문컨설팅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늦어도 오는 8월 초순이면 나올 것으로 보이며, 대형마트 측은 이를 토대로 양평시장과의 새로운 상생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형마트 측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변 교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전문가이고, 스타점포 육성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양평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아 제대로 된 용역 결과가 나온다면 상인회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한 예는 일본에 한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생방안이 나올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양평상권 조사와 함께 상인회 의견들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의뢰한 상생방안 컨설팅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시장 인근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상인회와 대형마트 측은 지난 2012년부터 SSM법을 둘러싸고 공방을 거듭하면서 법원으로부터 공사중지가처분을 받는 등 법정다툼까지 벌이는 등 홍역을 겪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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