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지하상가 변전실이 침수돼 상가 701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고 지하상가출입구 등이 전면통제 됐다. 의정부 역사는 지상으로 전철은 정상운행된다.
25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1분께 의정부역 지하상가 3층에 있는 변전실 660㎡에 330t 정도의 물이 40~50㎝ 높이로 차올랐다. 신고를 받은 한전이 전원을 차단하고 긴급출동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한전과 소방서는 지하상가 15개 출입구와 2층 상가에서 의정부역으로 통하는 출입구를 차단하고 신세계백화점서 전원을 공급받아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 2층 701개 점포에는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배수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전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빠르면 이날 밤, 늦으면 며칠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영업이 재개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서와 한전 등은 누수원인을 저수조 센서 고장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다.
의정부역 지하상가는 연면적 3만2천㎡로 의정부역사를 중심에 놓고 동부광장에서 서부광장까지 약 500m에 걸쳐 지하 2층에 701개의 점포가 있고 지하 1층에 주차장, 지하 3층에 변전실이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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