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에 욕설… 공직사회 술렁 “사과했다” 해명에도 논란 지속
황진택 안성시의회 부의장(새정치)이 의회 A과장에게 막말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4일 안성시의회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황 부의장은 지난 3일 의회 사무실에서 A과장, 전문위원 2명, 의사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부의장은 직원 국외연수 등 시의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던 중 ‘의회보좌를 잘 하지 못한다’고 질타하며 A과장에게 “일하기 싫으면 다른 데로 가든지 말든지”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A과장이 “내가 대표자(의장)와 상의하면 되는 일 아니냐”고 항변하자 황 부의장은 ‘XX’라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황 부의장은 “XX이라는 소리는 한번 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린 내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끝난 상황인 만큼 좋게 봐 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동료 의원과 공직사회는 황 부의장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일삼았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의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B의원은 “민의의 대변기관으로서 고개를 못들 정도로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황 부의장에 대한 문제를 정식 거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자존심 문제인 만큼 더는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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