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인프라 고루 갖춘 36만 자족도시 하남 ‘성큼’

취임 1주년 앞둔 이교범 하남시장 인터뷰

“인구 36만 자족도시 하남의 미래를 펼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이교범 하남시장의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 현황과 ‘36만 자족도시 하남’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했다.

■ 친환경기초시설 ‘하남유니온파크’

친환경기초시설 ‘하남유니온파크’는 혐오시설을 현대식 주민친화시설로 재탄생시킨 국내 대표사례로 손꼽힌다. 총 사업비 2천73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8월 착공, 지난해 3월 준공한 이 시설에는 최신기술이 집약돼 있다.

전국 최초로 지하에 하수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통합 설치, 명실 공히 ‘청정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지상에는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와 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실내체육관, 문화 공간 등을 마련해 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였다. 준공 후 서울 강동구와 제주도 등 60여 지자체 800여명의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시설을 찾았다.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 10개국 관계자 150여명도 다녀갔다.

■ 진정한 자족도시…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관건

인접 부지에선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핑몰 건립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계획은 이 시장이 민선5기 때인 지난 2011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최우선 시책 가운데 하나이다.

쇼핑몰이 개장되면 하루 10만 명의 유동인구 창출, 약 3조6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천여명의 직접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 이 시장은 자동차부품상가와 패션복합단지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이상 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7.7㎞ 구간에 걸쳐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오는 2018년 상일동에서 풍산지구까지 우선 1단계 개통되며, 2020년 창우동까지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개통 시 하루 이용객이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남시부터 종로3가까지 40분대 연결이 가능해 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수용인구 9만6천여명)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엔 총 9천90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시장은 이에 더해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과 시·내외 버스노선 추가 유치를 이뤄 광역교통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인구가 늘어나는 등 도시가 외형적으로 커진다고 자족도시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경제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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