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 과수농가 화상병 긴급회의
안성지역 과수 농민들이 화상병에 감염된 배나무를 매몰처리해 시름에 잠긴 것과 관련(본보 10일자 1면) 황은성 시장이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황 시장은 지난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남기웅 한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김길수 농협 시지부장, 시의원, 과수ㆍ인삼 농협장, 배 연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안성지역 미양면, 서운면, 공도읍, 대덕면 과수농가에서 확진된 과수세균병(화상병)을 조기 차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들은 인삼과 포도, 감자, 콩, 무, 배추 등 대체작물은 물론 보상문제, 농업자금 대출, 시 예비비 투입 방역소독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화상병 감염을 막고자 발생농가 100m 주변 기주식물인 찔레, 딸기, 개 복숭아 등을 제거하고 세균병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벌꿀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키로 했다.
황 시장은 “뜻하지 않는 화상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과수 농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불편을 최소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상병 발생으로 안성지역 32개소 25농가 20.8㏊가 피해를 보았으며 지난 11일 현재 8농가도 유사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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