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이상 36명 전보·승진 6급 이하 다음주 중 후속인사
의정부시가 11일자로 단행한 지방사무관급 이상 36명의 승진, 전보 인사는 지난 2010년 안병용 시장 취임 첫 인사 이후 최대이자 정례적으로 해오던 7월초 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사무관급 이상 82명 중 44%로 지방서기관급 이상 11명 중 보건소장 등 4명을 제외한 7명을 승진 3명, 전보 4명 등으로 물갈이했다. 또 사무관도 승진 5명, 전보 20명 등 당초 소규모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사무관급 71명의 30%수준에 달했다.
이같이 관리자급 보직을 대폭 물갈이 한데는 다음달 안 시장의 선거법위반 2심 선고를 앞두고 이완된 공직분위기를 다잡고 최근 장애인차별연대 시장실 점거상황서 보여준 미흡한 대처능력 등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일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서기관급 보직의 경우 맑은물사업소장, 주민생활지원국장 2명이 이달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데다 재정경제국장이 예상 밖 명퇴신청을 해 국 사령탑을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지난해 9월 의정부시 8.3.5 프로젝트와 함께 의욕적으로 출범한 비전사업단장을 8개월 만에 교체한 것과 경기도 요원으로 보임된 의회사무국장을 재정국장에 전보한 것은 업무추진, 정치력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시장은 인사 직전 “국장 3명의 인사요인이 생기는 등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기 인사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시는 6급 이하 후속 인사도 다음주 중 신속히 단행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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