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 의정부IC 가는길 ‘뻥’ 뚫렸다

호원IC 개통 효과… 차량 분산으로 정체 사라져

호원IC 개통 효과로 주말마다 고질병처럼 되풀이되던 장암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의정부IC일대 교통체증이 사라지고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 차량흐름이 한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 호원IC 개통 이후 호원IC 이용차량이 1일 1만5천~1만6천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개통 전 요금산정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예상한 1일 1만2천대보다 3천~4천대, 25~30% 이상 는 수치다.

1일 9만대에 달했던 의정부IC 이용차량이 호원IC 이용차량 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전 외곽순환고속도 송추, 별내방면에서 의정부IC를 이용해 의정부 도심을 거치거나 동부간선도로를 거쳐 양주, 의정부 서북부로 가는 차량 대부분이 호원IC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말이면 의정부IC 진출입차량이 길게 늘어섰던 동부간선도로 장암동 상촌마을서 의정부IC 입구까지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의정부IC입구서부터 밀렸던 IC 일대 정체현상이 사라졌다.

또 확장공사 뒤에도 평일 출퇴근시간대 간간이 나타났던 의정부IC서 장암동 우성 삼거리 3.06㎞ 동부간선도로 지체도 없어지고 10분 이내로 통행이 잘 되고 있다. 의정부지역 동부 도심도로의 차량소통도 좋아졌다.

별내서 의정부소방서로 출퇴근하는 한 소방공무원은 “종전 의정부IC 이용 때는 도심을 통과하느라 30분 이상 소요됐으나 지금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25일부터 의정부IC서 호원IC 1.6㎞ 구간 요금을 징수하면 현재의 통행량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김선호 의정부시청 도로건설 1팀장은 “호원IC 이용차량과 효과에 대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서울고속도로㈜ 모두가 놀라고 있다. 정확한 효과 측정을 위해 하반기에 전문기관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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