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 평생 먹거리 ‘쌀’에 올인”

이건호 화성 명성미곡처리장 대표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대표선수, ‘쌀’을 평생 먹거리로 일으켜 세우는데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화성시 정남면에 소재한 명성미곡처리장(계향리 415) 이건호 대표(45)의 쌀 예찬론.

한국인의 주식이지만, 서구화된 식단에 밀려 외면받고 있는 쌀의 진정한 가치와 웰빙 라이프의 주역이자 건강 먹거리로서 쌀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

부친 이순상씨(74)가 50년간 몸바친 미곡처리장을 이어받아 가업을 잇고 있는 이 대표는 단순히 ‘도정’작업만으로 살아남기 힘든 현실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500여 평의 도정 공장이 현재는 3배가 늘어난 1천500여 평의 공간을 확보하고,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쌀’ 도정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과 능력을 토대로 건강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이 대표는 “맛있고 건강한 원재료인 ‘쌀’로 든든한 하루를 시작한다면 가족의 일상과 행복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단의 영향으로 밀가루 소비량이 늘어나고, 쌀 소비량이 현저히 줄어 머지않아 ‘식량전쟁’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불안감을 종식 시키고자 가족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주식으로서 쌀의 본래 자리를 되찾는 데 주력, 현미의 건강함에 백미의 부드러운 맛을 살린 쌀눈 도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미의 미강(米糠)은 벗겨 내고 쌀눈을 온전히 붙게 하는 도정법을 취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에 △혈압상승 억제 △스트레스 완화 △기억학습 촉진 효과까지 있는 ‘가바(GABA)’성분까지 얹혀 영양까지 챙겼다. 여기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흑미, 보리, 찹쌀 등 12가지의 잡곡도 포장·판매해 부친의 경영 시절보다 50배에 가까운 매출증가로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앞으로 기업, 떡 공장, 인터넷 판매에 이어 농산물 물류 확장으로 판매처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이 대표에게서 건강전도사로서의 꿋꿋한 뚝심을 엿볼 수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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