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실 몸소 체험… 통일 공감대 키워

김포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외순)은 지역 내 초·중·고 학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행복한 학교, 학생자치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2015 김포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학생대표들은 애기봉을 견학하면서 북한지역 교사 출신 탈북강사로부터 남북한 학생들의 생활 모습 비교 강연을 통해 안타까운 분단 상황을 절감하고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경기도김포학생야영장에서 체험·극기훈련을 통해 자연스런 친밀감 형성과 ‘행복한 학교, 학생자치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 토론을 통해 학교별 자치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각 학교의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운유초 학생회장 강준서군은 “북한 땅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몰랐다. 김포지역을 위해, 나라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학생자치회 전체대표인 김포외고 박창환군은 “김포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가 김포지역 전체 학생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며 “SNS를 통해 학교별 모임을 만들어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자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분단 상황과 직면해 있는 지리적 특수 환경을 학생들이 체험함으로써 통일 의식과 평화감수성이 함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활동을 공유하면서 민주적 리더십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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