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여파 의정부경전철 승객 급감, 소독 등 불안감 불식위해 안간힘

의정부 경전철(주)이 메르스여파로 승객이 갑작스럽게 감소하자 역사, 차량내부 소독은 물론 예방안전수칙 홍보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정부 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평일 이용객이 평균 3만6천317명에 이르고 주말인 29, 30일 양일간도 평균 2만7천172명에 달했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이달 1일(월)부터 5일까지 평일 평균 3만3천173명으로 전주에 비해 1일 평균 3천144명 9% 정도 줄었다.

특히 주말인 6, 7일은 평균 2만1천458명으로 5천700명 20% 이상 감소했다. 이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아예 외출을 삼가기 때문인 것으로 의정부 경전철(주)는 분석했다. 특히 의정부 경전철 전체 승객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경로무임 노인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정부 경전철(주)은 지난 8일 15개 전 역사에 대해 일제 소독을 하는 한편 차량 15편성 30대도 내부 소독을 실시했다. 또 역사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안내전단을 부착하고 홍보에 나서는 등 경전철 이용 시 메르스 감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주)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감사이벤트를 하면서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 이용객이 4월은 1일 평균 588명, 5월은 100명 정도 늘고 있었는데 메르스가 찬물을 끼얹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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