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주공1단지 민원 빗발
5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의정부시 용현동 송산 주공 1단지 주변에서 저녁마다 원인불명의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해가 지면 음식물쓰레기 썩는 냄새와 유사한 악취로 창문도 못 여는 실정으로, 특히 밤 12시~2시 사이에 심하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해가 뜨면 괜찮아지고 다시 밤이 되면 악취가 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엘리베이터 1층에서 내리면 구토증세를 느낄 정도로 심각하다며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전입한 지 한 달이 됐다는 한 주민은 “이사올 때부터 저녁마다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것 같은 악취가 너무 심하게 나 창문도 못 열고 있다”며 “곧 여름인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원이 지난 3월께부터 계속되자 의정부시는 원인 찾기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못 찾고 있다. 시는 송산 주공뿐 아니라 인근 신곡 2동 삼성레미안, 현대 아이파크 등에서까지 악취민원이 잇따르자 주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이나 자일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아닌지 확인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날이 가물면서 부용천 주변 하수관거에서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관리 부서에 확인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으로 악취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 주공 1단지에는 모두 1천551세대 5천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에 부용천과 초등학교, 병원, 또다른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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