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자체, 장사시설 건립 의지천명

경기서남부권 공동투자협약 인구수 등 반영 사업비 분담 장사시설 협력 추진 첫 사례

▲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시장과 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와 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시 등 경기서남부권 5개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장사시설 건립비용을 분담키로 하고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공동투자협약은 5개 지자체가 법적구속력을 갖는 계약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등 5개시 시장, 시의회 의장뿐만 아니라 화성시가 지역구인 서청원·이원욱 의원 등 5개 지자체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해 국회차원의 협조를 약속했으며, 특히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남양주을)도 사업 필요성에 강한 공감을 나타냈다.

협약서에는 사업비 분담이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다. 약 1천212억원의 사업비 중 90%는 5개 지자체가 인구수에 따라 분담하고 나머지 10%는 5개 지자체가 균등하게 부담하게 된다.

국도비 약 21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화성시가 314억원, 부천시가 250억원, 안산시가 210억원, 시흥시가 124억원, 광명시가 101억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화성시는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 추가사업 추진으로 사업비가 타 지자체보다 많으며, 광명시는 인구수가 적고 봉안시설을 이용하지 않기로 해 예산부담액이 낮다.

이처럼 지자체별 협력을 통해 예산을 분담해 장사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사례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협약식에서 “5개 시 국회의원, 단체장, 의장 등과 300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꼭 완벽한 장사시설로 건립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2017년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함백산 기념관 파크’는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등이 들어서는 종합 장사시설로 완공되면 경기 서남부권 300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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