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 역세권 개발사업 이르면 오는 9월 첫 삽

道 실시계획인가 고시… 의정부시 승인 후 공사

의정부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빠르면 오는 9월 착공된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가능동 58번지 일원 부지면적 15만3천93㎡에 2천973세대 8천176명을 수용하는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5일자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한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조합은 환지계획을 수립해 시의 승인을 받은 뒤 공사에 나서게 된다. 환지계획수립에서 승인까지 조합원의 이견이 없으면 3개월 정도 소요돼 빠르면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문제가 됐던 2천74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높이는 59층 이하로, 899세대 공동주택은 35층 이하로 조정됐다.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토지주가 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15만3천93㎡ 중 주거용지는 4만412㎡(26.3%), 상업용지는 3만5천㎡(22.7%), 도시기반시설용지는 7만8천491㎡(51.0%)다.

조합 측은 지난해 7월 복합주상 62층 이하 2천74세대, 공동주택 30층 이하 899세대 등 모두 2천973 세대를 건축하는 내용 등으로 경기도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었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12월 주상복합아파트 62층이 주변 건물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점 등을 문제삼아 반려했고 조합 측은 59층 이하로 조정해 재신청했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도심 속 오지로 30년 가까이 방치되던 일대가 개발되면 녹양역 남쪽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도심권이 형성돼 일대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은 1986년 4월 유통업무설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지난 2010년 12월 경기도가 상업지역 중 80% 정도인 12만㎡를 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도시계획 변경승인을 했으며 지난 2012년 도시개발사업 지구지정, 개발계획승인이 났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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