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내년 6월부터 책임동제

호원 1·2동, 송산 1·2동 신청 권역별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

의정부시 호원 1, 2동과 송산 1, 2동이 각각 통합돼 내년 6월부터는 책임동(대동)제 시범지역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행자부의 책임동제 추가시범지역선정에 지난 2003년에 분동돼 역사 문화 지리적 동질성 있고 행정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호원 권역인 호원 1, 2동과 송산 권역인 송산 1, 2동을 신청하기로 했다.

호원 1동(인구 3만4천583명)과 2동(3만7천993명), 송산 1동(3만5천74명)과 2동(4만6천400명)은 통합시 인구가 7만을 넘는데다 기존청사를 통합청사로 활용하거나 신축부지가 있어 정부의 책임동제 추진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따라 호원, 송산 권역을 1단계로 의정부 책임동제 지역으로 신청하고 선정되면 하반기부터 주민설명회와 위임사무조사, 관련 조례 규칙개정, 청사 리모델링 등 행정절차, 실무준비를 거쳐 내년 6월 개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단계로 자금동(3만795명) 신곡 2동(4만7천793명)의 장암·신곡권을 추진하고 통합을 해도 현재 인구가 6만2천493명인 의정부 1, 2, 3동의 의정부권과 인구가 6만8천981명인 가능 1, 2, 3동, 녹양동의 가능권은 인구변동에 따라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책임동제는 2~4개의 동을 통합, 기능을 확대 개편해 주민자치와 현장 민원의 책임행정을 강화한 것으로 동장은 4급이고 4개 이내의 과 직제가 설치돼 본청의 복지 안전, 복지전달체계 등 업무가 대폭 위임된다. 군포, 시흥, 원주시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올 3월 이후 실시하고 있고 추가지역으로 부천, 남양주, 진주, 세종시 등이 선정돼 준비 중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중랑천을 기준으로 동서 1개씩을 선정해 시범시행한 뒤 앞으로 권역별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