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신흥로 연결 ‘왕복 2차선’ 교통불편 해소·균형 발전 기대
20년 가까이 차량통행이 안된 채 사람들의 보행로로만 이용됐던 회룡역 선하역사 지하통로가 왕복 2차선 도로로 개설된다.
이 도로 개설로 국도 3호선과 신흥로가 연결되면서 교통불편해소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억2천5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 착공한 폭 20m, 길이 200m 규모의 왕복 2차선 회룡역 지하통로 개설공사가 이달말 준공한다.
이곳은 회룡역을 사이에 두고 국도 3호선 평화로와 신흥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길이 400m, 폭 20m 호원동 도시계획도로 중로 1-13호선으로 지난 1987년 4월 지정됐다.
그러나 양측 평화로와 신흥로서 통로 직전까지 각각 50m, 150m 등만 2004년서 2008년 사이 개설되고 나머지 200m는 선하역사 때 만들어진 지하통로 그대로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역사환경을 해치고 교통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며 도로개설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2년부터 도로개설 추진에 나서 철도공사에 도시계획도로 부지 내 시설물 철거를 요청하는 한편 지난 2013년 8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지난 3월 토지주인 코레일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동측 평화로 방향서 도보로 회룡역을 이용하려면 선하통로를 지나야 하는 만큼 양방향 보도를 3m로 최대한 늘리고 동측 한주APT 앞은 주민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별도차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회룡역은 1986년 9월 전철개통과 더불어 건설된 간이역사로 선하역사로 운영돼왔으나 경전철과 통합환승을 위해 2012년 7월 경전철 개통 때 선하역사가 폐쇄되고서 통합역사가 지난 2013년 5월 개통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선하역사 통로가 도로로 개설돼 교통불편해소와 역세권 환경개선,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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