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정선희 시의원 임시회서 동일 화소 교체 방만행정 지적
의정부시에 설치된 CCTV가 잦은 고장과 낮은 화소로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의정부시가 매년 수억원을 들여 노후된 CCTV를 교체하면서 종전과 같은 해상도가 낮은 화소의 CCTV를 설치하는 등 방만한 행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의원은 지난 29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의정부시 CCTV관리 운영실태를 폭로했다.
정 의원은 최근 가능동 내 절도사건이 발생해 방범CCTV를 확인하려 했으나 고장으로 확인이 불가능했고 의정부에 설치된 1천282대의 CCTV가 41만 화소로 화상 식별이 가능한 최소 200만 화소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 CCTV를 종전과 동일한 41만 화소로 교체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런데도 의정부시는 매년 CCTV 설치와 유지보수비로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하고 올해도 노후교체 5억을 포함해 13억6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내구연한이 7년인 CCTV를 설치 3년도 안돼 최근 교체해놓고 화소가 낮다는 이유로 올해 재교체할 예정인 등 방만한 예산운용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앞으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CCTV는 개인정보보호 등을 위해 vpm 프로그램, 마스킹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해 이중삼중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막고 다목적용으로 해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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