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박물관 여주시 유치를 위해 올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유치에 여주시가 도전장을 냈다.

여주는 도시의 중심부로 남한강이 흐르고 강 주변에 선사유적지가 다량 분포돼 있어 문명 발달의 근원지로 점동면 흔암리 선사유적지와 연양리와 적금리 등에 한반도 문명의 찬란한 유적이 분포되어 있어 문자박물관 건립에 최적지라고 주장, 27일 경기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주시는 현재 전국 최초의 쌀 특구로 지정돼 전통적인 쌀 생산의 명맥을 잘 유지해 오고 있고 문명의 시작과 발전을 알리는 남한강과 선사유적지를 한몸에 품은 천 년 전통의 도예문화도 번성, 문자와 예술의 중심지다.

특히 ‘직지심체요절’(세계최고 금속활자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저자인 백운(경한)화상이 여주 혜목산 취임사에 거주하면서 목판본을 출간했다.

또 남한강 옆 능서면 왕대리에는 한글을 창제한 전 세계문자 중 가장 과학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성군 세종대왕릉이 있다.

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유서 깊은 남한강변 연양동 금은모래강변공원에 문자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세종대왕릉과 문자박물관을 연계, 남한강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연간 620여만 명, 세종대왕릉 30만 명, 20여 개 골프장 250여만 명 등에게 세계문자박물관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박병선 부시장은 “여주 연양동 문자박물관 유치 부지는 대규모 캠핑장과 특급 호텔, 수목원, 곤충박물관 등과 인접해 있다”며 “여주는 문자박물관 유치를 위해 입지성, 경제성, 역사성, 앞으로 국가적 장래성 등 다각적인 분석을 마치고 입지를 선정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문자박물관을 2019년까지 국비 9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내외로 전시시설과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문자마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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