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안성시민 용기 잃지마세요, 사랑합니다”

구제역 축산농가 ‘안성맞춤’ 봄나들이 힐링콘서트 성료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구제역과 AI, 송전선로, 폐기물 소각장 등 각종 지역 현안사항으로 침체한 민심을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고자 팔을 걷었다.

황 시장은 지난 23일 밤 올 초 구제역과 AI로 시름에 잠긴 축산농민의 모습을 보고 기분 전환과 희망을 안겨주고자 유명 가수들을 초청, 봄나들이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만 안성시민의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고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자 마련됐으며 콘서트에 참석한 관람객 모두는 신명과 흥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이뤘다.

이날 안성마춤 랜드와 농촌 들녘에 울려 퍼진 음악에 시민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장단에 맞춰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대며 그동안 삶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평양통일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달샤벳과 투포케이, 박현빈 등 인기가수의 출연이 이어지자 행사장 곳곳은 환호로 화답했다. 5천500여 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석한 콘서트는 지난 제61회 도민체전 성공 개최와 가축질병 등으로 수개월간 고통을 받은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장을 연출했다.

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 시민 모두에게 위로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20만 안성시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주시길 부탁 드리며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황 시장을 비롯해 김학용 국회의원, 유광철 시의회의장, 시의원, 지역 단체장 등이 함께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