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남농협, 사고 농가 일솝돕기 나서 ‘훈훈’

여주지역 농협 임직원이 조합원의 애로사항에 적극 발 벗고 나서 화제다.

여주 가남농협(조합장 김지현)은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로 농사일에 전념하지 못하는 조합원의 일손을 도와 원활한 수확을 얻을 수 있도록 힘썼다.

김 조합장과 임직원 50여 명은 지난 23일 오전 5시부터 휴일을 반납하고 가남읍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 중인 조합원 고종관·김용우씨의 농가를 방문해 적과 작업을 펼쳤다.

이어 인근에서 배 과수원과 자두 농가를 운영 중인 김학용·최병규씨의 과수원을 잇달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나눴다.

김용우씨는 “갑자기 눈을 다쳐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올 농사를 포기할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남농협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농사일을 도와줘서 걱정을 덜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조합장은 “가남농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라며 “조합원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눠 복지증진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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