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중학교 학생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

안산시 반월중학교가 수학여행 등이 갖고 있는 역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서 위주의 이론학습 범위를 초월, 참여의 감수성과 용기를 갖고 시민의 입장에서 실천의 방법을 몸소 경험하는 체험할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오전 반월중 교정에서는 학생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어려움 등을 이웃들과 함께 해결하는 그를 통해 사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행복한 반월만들기 학급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지난해 3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 학교로 지정된 반월중학교는 그동안의 수련회와 수학여행 등은 관광 위주의 요식 행위에 그치고 있다고 판단,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학급별 ‘행복한 반월반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개최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 학년에 참가하는 행사로 주제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나가기 위한 방안 등을 찾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3월 교사들이 학년별 주제를 공고하고 4월에는 프로젝트를 학년별로 △1학년은 역사탐구 및 발전을 위한 참여 △2학년의 경우 사회ㆍ환경탐구 및 발전을 위한 참여 그리고 △3학년은 문화탐구 및 나눔과 봉사를 위한 참여로 나눠 주제를 준비한 뒤 발표회를 갖는다.

지난 15일 현장활동에 이어 이날 실시된 체험활동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눈 높이에 맞는 이슈를 학급별로 선정,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주제는 반월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은 지역주민들의 주민의식 및 태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 혹은 인터뷰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급과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물론 공동체의식이 형성되고 더욱이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게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좀더 슬기롭기 해결해 나락 수 있을 것으로 부모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이광숙 교장은 “학생과 부모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침체돼 있던 학교 분위가 활기를 찾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활동의 중심에 있고 수업 또한 학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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