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기 잦은 고장·소음 등 비상발전기 누수까지 발생 전문적 관리 미흡 불만 높아
안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 대부분이 전문 사서직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이용자들이 불편(본보 12일자 11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에서 가동하고 있는 냉ㆍ난방기 등 일부 시설들이 내구연한을 넘겨 소음과 잦은 고장 등으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비상시 가동하기 위해 설치한 비상발전기에서 누유 및 누수까지 발생,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14일 평생학습원 등에 따르면 관내에는 총 28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곳이 작은 도서관이다. 이중 상록구에 위치한 본오1동 작은도서관은 지난 2012년 11월 20여년간 주민센터로 사용하던 노후된 건물을 3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실시한 전기안전점검 결과 지하1층에 설치된 비상발전기에서 누유는 물론 누수까지 발생하고 있어 보수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정전시 비상발전기 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지하 발전실 벽면 곳곳에 균열이 발생, 안전상의 문제는 물론 1층 화장실은 자주 막혀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 및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사서직 1명이 전기 및 소방, 도시가스 등을 모두 관리하고 있어 전문적인 관리도 미흡한 실정이다.
상록구에 위치한 일동도서관 역시 도서관 내부 자료실과 어린이실, 유아실, 열람실과 문화교실 등에 설치된 냉ㆍ난방기 7대가 모두 지난 1997년에서 2000년 사이에 구입한 것으로 내구연한(9년)을 넘겨 잦은 고장과 소음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과 예산을 갖고 1동 1도서관을 추진해야 했는데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사서 부족 및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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