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오일용)와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24일 오후 화성시 향남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 고교평준화’ 제2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토론회를 공동개최한 이원욱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2차 토론회를 연 이유는 여러 화성시민과 소통하기 위함”이라며, “시민이 수용하지 않는 정책은 추진력이 약할 수 밖에 없으며, 시민수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시 채인석 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무엇이 우리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하봉운 교수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화성시 고교평준화 도입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하 교수는 발제에서 평준화의 주요 쟁점과 현행법을 점검하고, 화성시의 향후 과제들과 다른 시군의 평준화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갑 오일용 지역위원장은 고교 서열화와 학생 서열화로 점철된 한국교육의 현실을 지적하며 공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일용 위원장은 “고교 서열화와 비평준화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생, 그리고 부모님들까지 학업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영어와 수학 점수 몇 점과 맞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일용 위원장은 애플과 페이스북의 창시자 스티브잡스와 마크 주커버그의 교육환경을 예로 들며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비평준화 지역에서의 고교 선택권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라며 “잡스와 주커버그처럼 아이들이 잘 할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부모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과 오일용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하봉운 경기대 교수, 박윤영 도의원, 지역 교사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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