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음악극축제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등 시내일원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표 공연예술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인 의정부 음악극축제가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 음악극 축제는 “삶을 연주하다”다. 한 편의 교향곡에 비유할 수 있는 ‘삶’을 주제로 예술가의 삶, 우리의 삶, 나의 삶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을 통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퀘벡, 칠레 등 총 6개국 50개 단체의 80회 공연이 있을 예정으로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 작품들이 풍성하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8·9일 양일간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서 공연될 개막작 말러매니아(Mahlermania, 독일)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을 성악가, 무용수, 16인조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16·17일 공연될 폐막작 창작뮤지컬 파리넬리도 주목된다. 이 두 작품은 ‘올해 협력예술가’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공연 전 10분 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이밖에도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멀티미디어 극 사랑의 역사(칠레), 바흐의 피아노곡과 함께 섬세한 움직임이 펼쳐지는 I on the sky(캐나다 퀘벡), ‘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두 남자의 기다림을 익살스럽게 담아낸 도자두 디디와 고고의 기다림(프랑스)를 비롯해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까지 국내외 음악극이 다채롭다.

이밖에도 야간뮤지컬 영화상영, 장르가 있는 음악콘서트, 신진예술가 양성을 위한 음악극 어워드, 뮤지컬 배우 ‘바다’, ‘루이스 초이’와 함께하는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여기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막식 주제공연인 ‘삶을 연주하다’에는 시민 100여명이 각자 자신의 집에 있는 리코더와 멜로디언, 탬버린 등 악기를 가져와 함께 연주해 ‘시민이 만드는 개막식’을 만들어낸다.

의정부 음악극 축제 이훈 총감독은 “삶이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가장 귀한 이야기이며 콘텐츠다. 올해는 모든 사람이 음악과 춤의 무대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의정부 음악극 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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