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또 AI 의심신고… 이동제한해제 6일만에

안성시가 AI(조류 인플루엔자)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안성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께 미양면 법전리 닭 사육농장에서 100여마리가 집단 폐사,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와 토종닭 등 14만7천여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이내에는 6농가에서 닭과 오리 38만5천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안성시는 가검물을 채취, 방역당국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농장입구에 방역통제소를 설치하고 가축이동을 전면 통제했다.

또 방역차량을 동원해 반경 3㎞이내 농장에 대해 집중방역을 펼치고 있다.

시는 검사결과 H5형으로 확진될 경우 16∼17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을 모두 살처분 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4일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자 지난 9일부로 AI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했었다.

올들어 안성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8개면, 15농가에서 AI가 발생했거나 의심신고가 접수돼 가금류 19만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오리알 85만개를 폐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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