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억 지원 ‘임시직통노선 운행’

의정부시, 옥정지구 등 개발… BRT버스노선 시행 지연

의정부시가 민락2지구 도봉산역 간 BRT운행이 당분간 어려워지자 연간 5억 원을 투입해 임시직통노선 운영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842억 원을 들인 민락 2지구에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부간선도로를 거쳐 서울시계 도봉산역까지 9.03㎞, 2차로 BRT 버스전용노선 신설이 지난해 10월 사실상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설계변경된 장암동 상촌 IC서 중랑천제방 서울시계 상도교 부근까지 2.63㎞ 지하화 구간은 2017년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또 BRT 시발점인 양주 회천, 옥정지구 개발이 지연돼 BRT전면적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민락 2지구에 입주한 3천여 세대 주민들은 LH나 아파트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BRT운행이 가능하다고 홍보해 왔다며 BRT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BRT운행 전까지 임시직통노선을 개설하기로 하고 운행버스의 적자보전을 위해 연간 5억원 정도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지난 3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직통버스는 민락 2지구 차고지를 출발해 양지마을, 송양중학교 앞 정류장과 민락1지구 청구아파트 송산1동사무소를 거쳐 만가대 사거리에서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통해 도봉산역까지 9㎞다.

버스 5대가 출퇴근은 10분, 나머지 시간대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만가대 사거리서부터 도봉산역까지는 논스톱으로 종전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 정도 단축됐다.

시 관계자는 “직통버스 운행으로 민락2지구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이 한결 편해졌다”며 “그동안 지속되던 BRT민원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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