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 개최

도시의 미래를 위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교류의 장이 될 ‘2015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가 서울시청 신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와 ICLEI세계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총회는 지난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도시 생물다양성과 물’이란 내용의 주제 발표와 ‘각 도시의 생물다양성 사업 추진 현황 및 더반 서약식 서명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 총회는 전 세계 1천여개 도시대표와 NGO, 국제기구, 일반시민 등 2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긴급현안인 기후 변화는 물론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돌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린 총회에 패널로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도시의 자연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란 질의에 “섬과 바다 그리고 연안습지 및 인공호수, 하천과 산림 등 다양한 생물 서식지가 공유하고 있는 안산은 도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연안습지를 개척, 시화호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생태계 기능을 많이 잃었으나 이를 회복하기 위해 수년간 정부와 민간단체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생태계 기능회복을 위해 국내 최대 인공 갈대습지 관리와 야생동물 서식지 및 생태계 보전, 외래종 퇴치 등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안습지 등 다양한 서식지와 생물종 보호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 시장은 “안산을 인간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숲의 도시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해 도시라는 안산의 이미지를 버리고 시민이 휴식하고 치유되며 대규모 투자 없이도 도시 내 나무를 필요한 현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도시, 물의 재순환을 통해 자체 수용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반 서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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