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폭력·갈등 최고의 해결사는 ‘친구’

의정부교육지원청, 또래 중재·조정 교육

▲ 의정부 지역내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과 갈등고민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또래 중조’ 생활교육을 받고 있다.

“또래 중조(중재와 조정)로 학생 간 갈등과 폭력을 원만히 해결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자.”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창하)은 최근 금오초, 의정부 호동초, 신곡중에서 지역 내 4~6학년 초등학생 160명과 중학교 1~3학년 80명 및 의정부 솔방울 담당교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또래 중조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성공적인 또래 중조활동을 하는 부천소나기 초·중·고 교원 강사단 15명의 지도로 학생과 교사를 15개 반 60개 분임으로 나눠 집단활동과 분임활동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음 열기, 갈등 이해, 의사소통, 갈등 분석, 조정 실습을 한 뒤 분임별 또래 조정 발표를 했다.

부천소나기 프로그램 강사단 인솔대표인 김기연 교사는 “또래 중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친구 간 갈등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실행해 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창하 교육장은 “부천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올해 또래 중조활동이 뿌리내리고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확산함으로써 학생 간 갈등폭력을 해결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또래 중조단 참여학생의 저변확대를 위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여름방학캠프도 계획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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