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 위해 마을공동체 활성화해야”

여주교육지원청, 7개 학교장 초청 토론회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공동체가 서로 협력해야만 합니다”

24일 여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종민) 소회의실에는 7명으로 구성된 발제자들이 보육과 교육의 패러다임을 놓고 쌀쌀한 봄날씨도 잊은 채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바로 여주교육청이 지역 내 초·중고교 학교장을 초청, ‘마을교육공동체 중심의 교장협의회’(이하 마중교 협의회)를 놓고 뜨거운 토론을 벌인 것.

마중교 협의회는 여주·여흥·능서흥천·금사상품·가남점동·대신·북내강천 등 총 7개 마을에 소재한 초등(23개 교)·중등(13개 교)·고등(9개 교)를 대상으로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과후 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상급학교 진학 시 재능·특성화 교육이 단절되는 문제점을 개선,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희섭(가남초) 교장은 공동 체험학습 운영을 예로 들며 “가남학군내 초등학교와 여주제일중학교가 서로 방문하며 교류를 하고 있어 초등학생의 중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언자(능서초) 교장도 “능서초는 능서면 유관기관과 협조, 아침 교통봉사와 유치원 및 특수학급과 연합해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정회(이포중) 교장은 “교통불편 및 현실적 문제로 초등학교와 협조가 쉽지 않아 이포중은 방과 후 천서리까지 초등학교 학교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개선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현실적인 한계점을 지적했다.

김경순(북내초) 교장도 “학교버스는 버스 회사와 계약 시 가능하지만 초등학교 학부형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 것으로, 북내초는 3개 분교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개선책을 제안했다.

또 주일규(여주초) 교장은 “마을교육공동체가 단순한 이벤트성 고육책이 아닌 지속발전 가능한 프로젝트로 작동하려면 올 하반기 께 우수사례 발표회 자리를 열어 개선책과 발전방안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교육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지역의 초·중·고교 간 교육과정 연계 단절로 상급학교 진학 시 재능·특성화 교육이 단절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마중교 협의회를 조직했다”며 “7개교 교장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참여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시를 만드는데 일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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