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역 환승주차장 민간투자 입주상가 전용주차장 전락 우려”

구구회 의정부시의원 제기

경원선 회룡역에 건설 중인 환승주차장이 주차빌딩에 입주하는 상가 전용주차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회룡역이 KTX, GTX 환승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빌딩 대신 지하화하고 지상을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구회 의정부시의원은 지난 20일 제242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회룡역 환승주차장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는데도 의정부시가 추가적인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기준과 방침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구 의원은 특히 “회룡역 환승주차장은 폐쇄된 캠프 홀링워터 내 북측 임시 공영주차장이 의정부역 웨딩홀 전용주차장으로 전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차빌딩 입주상가의 전용주차장이 될 것”이라며 “상가의 고정이용을 감안한다면 주차면 110면 정도에 불과한 주차장 건설을 재정사업으로 하지 않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구 의원은 “1호선 회룡역은 향후 KTX, GTX 환승역으로 유력시되고 경원선 내에서도 이용 수요가 많은 역임을 감안할 때 주차빌딩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장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해 4월 D업체와 회룡역 현 공영주차장에 모두 86억원을 투자, 지상 5층 연면적 8천 629㎡ 규모에 모두 19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지어 앞으로 29년간 운영하고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맺고 현재 공사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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