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홍보관’ 진입로, 아파트 출입구와 겹쳐 경기도시公 “새 출입로땐 준공 지연… 아파트 반대쪽으로 만들것 ”
남양주시 지금ㆍ진건 일대에 다산신도시를 조성중인 경기도시공사가 ‘다산신도시 홍보관’ 진입로를 설치하면서 인근 아파트 출입구 방향으로 겹치게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교통 혼잡과 사고발생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시공사와 A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공사 측은 다산신도시 조성과 함께 홍보관을 건립하면서 지금동 A아파트 출입구 방향으로 홍보관 진입로를 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이달 31일 준공을 앞둔 이 홍보관은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 측은 현재 건립중인 이 홍보관을 다음달 중 다산신도시에 들어설 대림ㆍ롯데아파트 분양사무실로 활용한 후 다산신도시 홍보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8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767세대, 2천469명이 거주 중인 A아파트 주민들은 홍보관 진입로와 아파트 출입구가 겹치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발생을 우려하며 직접 홍보관으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현재 진입로가 도시계획도로상 좌회전만 허용되는 상황에서 남양주경찰서와 협의해 유턴도 허용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주자 대표 B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현재 각종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도시 준공 이후에도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며 “현 상태에서 모델하우스가 오픈된다면 입주민들의 불편은 불보듯 뻔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새로 출입로를 조성하면 준공일이 더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우선 인근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해 아파트 진입로가 아닌 반대쪽으로 출입로를 내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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