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연 ‘남부출입구’ 내달 착공 내년초 완공
의정부 경전철 환승역으로 승객이 급증하고 있는 경원선 의정부 회룡역 이용객 편의를 위한 남부출입구 설치공사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회룡역 남부출입구 설치는 주변 2천여세대의 주민들이 90년대부터 제기해온 민원으로 지난 2013년 6월 의정부시와 코레일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부출입구 지하통로를 설치해야 하는 지점의 선로 밑을 폭 3m, 높이 2.5m 하수박스가 지나가 설계를 변경하면서 지체됐다.
남부출입구와 지하통로는 당초 지점에서 망월사역 쪽으로 80m 정도 옮겨져 현 역사출입구로부터 28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다.
의정부시는 내달이면 착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 출입구는 의정부시가 24억, 코레일이 24억원을 분담해 모두 48억원이 투입돼 내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남부출입구는 지하에 역무시설과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각 2기가 설치되고 평화로쪽과 연결되는 폭 5m 길이 20~30m 정도의 지하통로가 개설된다.
회룡역 남부출입구가 생기면 신일 유토빌 아파트, 신원아파트를 비롯해 평화로 쪽 한주 2·3차 아파트, 인근 단독 다가구 주택 주민들의 역사이용이 편리해지고 철도로 동서로 단절됐던 주변지역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회룡역은 지난 2012년 7월 의정부 경전철 개통 이후 환승역으로 승객이 크게 늘어 1일 이용객이 4만명을 넘어서 의정부 중심역으로 부상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회룡역 남부출입구가 생기면 주변 2천여세대 주민의 역 이용이 편리하게 되고 단절된 동서간 소통이 되면서 주변이 역세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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