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보건소, 찾아가는 건강 버스… 종합검진 OK

치과·한방 등 전담팀 구성 취약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동네 어르신 건강 열풍 ‘들썩’

“병원 한번 가려면 하루를 꼬박 넘겨야 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진료해주니 고맙습니다”

17일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대가 건강 열풍으로 들썩였다. 바로 송탄보건소(소장 양희종)가 진위·서탄·고덕면 등 취약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강 버스’ 현장에서다.

평소 허리가 아팠던 어르신부터 돌쟁이 손을 잡은 주부와 흡연으로 인해 건강을 염려하는 중년 아저씨까지 30여 명의 주민은 이른 아침부터 건강 버스 방문을 손꼽은 날이었다.

찾아가는 건강버스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의료 전담 운영팀을 구성해 한방 진료를 비롯한 △기초 대사질환 △골다공증 △말초혈관 순환검사 △만성질환 건강 상담 △치매 사전검사 △겨울철 운동 방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낙상예방 교육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도 친절한 설명과 정확한 사후관리까지 논스톱 의료서비스를 펼친 공중보건의들은 동분서주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알뜰히 살폈다.

주민 H씨(45)는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료와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싶어도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의사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과 따뜻한 위로의 말에 안심이 되고 앞으로도 보건소를 다니며 끊임없이 관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종 송탄보건소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거나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주민들의 건강관리 개념 인식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지역사회 건강 형평성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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