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쏠림 현상 적어… 표심 향방 어디로 ‘관심집중’

[3·11 조합장 선거] 팽성농협·평택축산업협동조합

평택지역 7개 조합중 여론 쏠림 현상이 적은 곳이 팽성농협과 평택축협이다. 이 때문에 가장 관심이 많지만 그만큼 향방을 점칠 수 없는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 팽성농협=팽성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유일한 여성 후보까지 나서 4파전이다.

조합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기호 1번 김상철(67) 후보는 “농협의 정통한 전문 경영인으로서 팽성농협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겠다”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4년간 현직에 있었던 만큼 지속력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농사꾼으로 조합을 위해 일할 사람을 내세운 기호 2번 김지태(54) 후보는 “창조적인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대, 젊은이들이 농업을 당당한 직업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모든 세대가 공존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여성의 꼼꼼함으로 조합의 살림꾼이 되겠다는 기호 3번 이산중(50) 후보는 “조합원들과 같은 생각, 같은 목표, 같은 생활로 조합을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포부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트랙터 아줌마로서의 믿음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조합원이 대우받고 기쁨과 이익을 함께 나누겠다는 기호 4번 배연서(60) 후보는 “무한경쟁과 지방화시대에 40년 영농경험과 8년 농협이사, 15년 행정경륜으로 1등 팽성농협을 만든다”는 목표로 조합원들을 흔들고 있다. 그는 변화와 발전은 바뀌어야 이뤄진다는 철학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 평택축산업협동조합=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최대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이재형(62) 후보와 이구영(58) 후보가 맞서고 있다.

평택출신으로 평택축협 이사와 감사를 역임한 기호 1번 이재형 후보는 “실질적인 헤택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믿음주는 큰 일꾼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복지조합을 만들고 조합원과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설립을 약속했다.

평택축협 감사를 3차례 역임한 기호 2번 이구영 후보는 “축산농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조합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합원의 이익을 높이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진정한 축산농가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의 수가 곧 조합의 재산이며 경쟁력으로, 조합원 증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경제사업을 2배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사업의 책임경영 강화를 약속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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