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양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 이모저모

열띤 응원대결… 올림픽 경기장 방불

○…‘제2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회대’가 열린 7일과 8일 고양어울림누리 꽃우물수영장 관중석은 선수를 응원하려 온 가족과 친구, 동료, 지도자 등의 응원 열기로 올림픽 경기장을 방불케 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출전한 경기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앞자리 쟁탈전을 벌었으며, ‘악! 악!’, ‘가자! 가자!’ 등 그들만의 독특한 응원구호도 목청껏 외쳐.

관중석은 ‘구로남 내가 제일 잘나가’, ‘수영이 제일 좋고 수영에 죽고 살고’, ‘헤엄이’ 등의 문구가 들어간 피켓이 등장해 응원대결이 펼쳐졌고,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으로 자녀 경기 동영상을 찍느라 바빠.

초등생 ‘배영→자유형’ 영법 변경 해프닝

○…초등 3학년 남자 배영 50M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가 경기 도중 배영에서 자유형으로 영법을 변경해 실격 처리되는 해프닝이 발생.

첫째 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초등부 경기 중 일곱 번째로 진행된 학생부 남자 3학년 배영 50M에 참가한 ‘마진’ 동호회 소속 K군(10)이 실격 처리돼.

K군은 출전 종목인 배영으로 출발했지만, 경기 중간 자유형으로 영법을 변경해 실격 처리됐는데, 이를 본 한 코치는 “체력적으로 힘든 초등학교 선수들은 간혹 중간에 영법을 변경하기도 한다”고 귀띔.

 

최고령 참가 조용난·박선화씨 ‘실력 과시’

○…이번 대회 성인부 참가자 중 그랑블루 클럽 소속의 조용난씨(경기 분당)가 74세, 청어람 클럽의 박선화씨(여·서울 서초)가 64세로 최고령 참가 타이틀을 얻고 힘있게 물살을 갈라.

40년 전부터 수영으로 건강을 유지해온 조씨는 “하루만 수영을 안 해도 몸이 아픈 것처럼 신호가 온다”며 수영 예찬론을 펼쳤고, 박씨도 “매일 새벽 6시 수영 강습을 20년 전부터 해와 지금까지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다”고 밝혀.

조씨는 평영·자유형 50M, 박씨는 배영·접영 50M에 참가했는데 이들은 “다른 마스터즈 대회는 5년 단위로 그룹을 정해 경기를 치르는데, 이번 대회는 55년 이상으로 그룹을 정해 상대적으로 고령의 참가자들이 적었다”며 아쉬움을 표현.

고양=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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