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평화의 소녀상’...加 버나비시 건립 추진

위안부 고통 ‘글로벌 이슈화’

제암리 순국유적지에 고(故)스코필드 박사 동상을 건립한 화성시가 이번에는 캐나다 버나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동탄센트럴파크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이어 캐나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성금 모금을 하고 있다. 화성시 여성단체와 캐나다 버나비 한인단체 간에는 건립을 위한 MOU를 맺고 구체적인 업무협의도 추진 중이다.

캐나다 버나비시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전액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이뤄지며,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운성ㆍ김서경 부부가 맡는다. 설치 예정지는 버나비시 센트럴파크로 버나비시에서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버나비 한인단체에서도 기금마련에 동참키로 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범죄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교육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수원시, 성남시 등 국내 9개소와 미국 글렌데일 시 등 해외 2개소에 설치돼 있다. 캐나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모금관련 문의는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031-267-8777)로 하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