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여주
여주지역 조합장 선거의 화두는 단연 가남농협, 흥천농협, 여주축산업협동조합, 여주산림조합이다.
가남농협은 후보 전원이 전 감사 및 전 이사로 집안 혈전이 관전포인트이고 홍천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새얼굴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주축산업협동조합과 여주산림조합은 신구간 대결로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어 승패를 가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가남농협=여주지역 9개 읍ㆍ면 지역 중 농업 종사 인구가 가장 많은 가남농협은 2천327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지역 2번째 큰 규모다. 이런 가운데 현 이영묵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감사 2명, 이사 2명이 도전장을 내 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기호 1번 신승훈 후보(58ㆍ전 가남농협 감사)는 여주 농고를 졸업하고 금당 초 총동문회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조합원과 직원의 화합과 소통으로 조합의 체질 개선을 이뤄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 2번 서광범 후보(51ㆍ전 가남농협 감사)는 풍생고와 건국대 농대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10여 년, 가남농협 대의원과 감사, 가남읍체육진흥회장과 자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지기반을 쌓았다. 그는 “농민들이 농산물 판로로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을 운영하겠다”며 “영원한 농협맨으로 살고자 조합장에 도전했고 농협 실무와 경영기법을 조합원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박병복 후보(57ㆍ전 가남농협 이사)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 여주시복숭아연구회장으로 여주복숭아를 명품브랜드화에 성공시킨 열정가다. 그는 “가남농협 이사로 활동하면서 다년간의 경험을 살려 명품 여주농산물의 유통과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는 조합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김지현 후보(57ㆍ전 가남농협 이사)는 천호상업학교(현 동산정보고)를 졸업, 가남면 새마을협의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오다 조합장에 도전했다. 그는 “찾아가는 영농지원과 조합원이 부자 되고 대우받는 조합, 조합원이 주인 되는 조합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흥천농협=현 경장수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흥천농협은 4명의 후보가 출마, 4파전 양상을 띠면서 1천238명 조합원의 표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1번 김용봉 후보(61ㆍ여주시농업인대학 총동문회 사무국장)는 이천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 흥천초 총동문 체육대회 대회장으로 활동해 오다 이번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유기농업을 하면서 10년 전부터 조합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조합장에 당선되면 조합원이 주인으로 섬기며 진정한 봉사를 하고 싶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2번 조병국 후보(58ㆍ전 흥천농협 감사)는 오산고를 졸업, 흥천면 이장협의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해 왔다. “농민 조합원 출신으로 18년간 흥천농협 이사와 감사직을 역임했다”는 그는 “조합원이 주인인 흥천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권오승 후보(53ㆍ전 흥천농협 상무)는 여주 농고를 나와 1986년 농협에 입사 후 흥천과 능서농협에서 28년간 근무해 농협맨이다. 그는 “24시간 발로 뛰면서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시장에서 입지를 높여 농가의 실질적 소득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며 “특히 영농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저금리로 지원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신바람 나는 흥천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4번 정환중 후보(52ㆍ흥천농협 대의원)는 여주고와 상주농전(경북대) 잠업학과를 졸업, 흥천면 농업경영인회장으로 활동했다. “농협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는 “조합원이 주인되는 흥천농협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여주축산업협동조합=현 이재덕 조합장(양계)과 조창준 전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양돈)의 양자대결구도다. 이에 따라 1천729명 조합원의 양자택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1번 이재덕 후보(48)는 여주농고와 여주대 골프경영학과를 졸업, 농협중앙회와 농민신문사 대의원, 여주대 CEO총원우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뚝심과 열정으로 축산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는 “축산인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챙겨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조창준 후보(58)는 방송통신고와 여주대 평생교육원 CEO과정 수료,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장, 한국농어민신문 경기지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여주축산 발전위원회를 신설해 여주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을 통해 여주축협 100년 대계를 세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조합원의 수익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여주산림조합=14년간 조합원을 이끌어 온 현 원종태 조합장의 아성에 이후정 전 상무와 신현배 시 산림조합 이사(조합장 직무대행)가 도전장을 내 1천877명 조합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호 1번 신현배 후보(59)는 서라벌고와 한경대 CEO과정 수료한 뒤 점동면 이장협의회장과 한농연 여주시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3년 동안 출자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발로 뛰는 조합장이 돼 부실조합의 불명예를 씻고 흑자를 내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기호 2번 원종태 후보(60)는 여주대와 방송통신대, 연세대 경영학 석사, 여주대 총동문회장 등을 거쳐 여주군의원을 역임했다. 현 조합장이기도 한 그는 “조합원의 재산을 안전하게 책임지고 지켜내 1천억 시대를 열겠다”며 “임업정보센터 구축과 산림치유의 숲 조성, 임산물유통센터를 개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이후정 후보(48)는 서울 성동고와 경희대 임학과를 졸업, 여주시산사태취약지역 지정위원과 여주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투명한 경영과 신뢰로 임산물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산림규제완화 및 산림이용 활성화를 위해 산주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그는 “저금리시대에 산림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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